지난주 증평기록관은 《증평, ( ) 집》의 전시 연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술 워크숍을 개최하였습니다. 서울과 부산, 대전, 경기, 대구 등지에서 130명이 넘는 분들이 증평을 찾아 주셨습니다. 귀한 걸음으로 먼 곳까지 찾아 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주간 증평〉 20호의 주제는 ‘증평의 집’과 ‘삶의 역사’입니다. ‘증평기록관’은 증평의 원도심과 신도심에 자리 잡고 있는 다양한 모습의 ‘주택’과 소장 중인 ‘건축 행정 기록’을 면밀히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보금자리를 꾸미고 일상과 노동의 삶을 이어가고 있는 토박이와 이주민 청년 부부를 만나 보았습니다.
증평의 거리와 골목을 걷다 보면 우리 현대사에 등장하는 다양한 주택들을 직접 발견할 수 있습니다. 초가집을 개량한 슬레이트 지붕 집과 불란서 주택, 다세대 주택, 그리고 얼마 전 입주한 최신식 고층 스마트 아파트는 살아 있는 ‘한국 주택의 역사’를 원형을 시간의 순서대로 보여줍니다. 증평기록관은 이 모든 역사를 기록으로 모아 《증평, ( ) 집》과 ‘원도심 에코 아카이브’, ‘디지털 주제 아카이브’와 〈주간 증평〉에 펼쳐놓았습니다.
하나의 ‘집’은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단계적으로 완성됩니다. 건축주와 건축사가 협력하여 멋진 집을 디자인하면 행정기관이 주거환경과 안전사항들을 꼼꼼히 점검하고, 기초공사와 목공, 도장, 타일, 도배 등과 같은 건축 시공 과정이 끝나면 새로운 집이 태어납니다.
이렇게 완성된 집에 삶의 터전을 마련한 두 부부가 있습니다. 정순필‧이영자 부부는 증평에 오랫동안 거주해온 토박이 부부입니다. 증평에서 장사를 하며 모은 돈으로 1980년대 예쁜 1층 집을 지었습니다. 정부에서 배포한 도면을 참고해 집안 어르신과 함께 건축한 이 집의 정원에는 계절마다 피고 지는 화려한 꽃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김종면‧박미래 부부는 지난 2020년 수원에서 증평으로 이주한 청년들입니다. 이 부부는 10년 동안 비어있던 집을 직접 수리해 세상에 하나뿐인 보금자리와 일터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을 꼼꼼히 사진으로 기록해 놓았습니다.
〈주간 증평〉 20호의 ‘특집 화보’ 주제는 증평기록관의 학술 워크숍 현장입니다. 증평군립도서관 3층 다목적 홀에서 개최된 워크숍 1부에서는 주제 발표와 학술 토론이, 바로 이어진 2부에서는 기록전시와 에코 아카이브 단체 관람이 진행되었습니다. 학술 워크숍 내내 이어졌던 진지하고 자유로웠던 현장의 모습을 ‘특집 화보’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벌써 10월의 마지막 밤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증평기록관의 네 번째 전시 《증평, ( ) 집》의 폐막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미처 관람하지 못하신 분들이 계신다면 늦지 않게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주간 증평〉은 전시의 막이 내려진 11월에 21호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0월 24일 화요일
〈주간 증평〉
지난주 증평기록관은 《증평, ( ) 집》의 전시 연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술 워크숍을 개최하였습니다. 서울과 부산, 대전, 경기, 대구 등지에서 130명이 넘는 분들이 증평을 찾아 주셨습니다. 귀한 걸음으로 먼 곳까지 찾아 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주간 증평〉 20호의 주제는 ‘증평의 집’과 ‘삶의 역사’입니다. ‘증평기록관’은 증평의 원도심과 신도심에 자리 잡고 있는 다양한 모습의 ‘주택’과 소장 중인 ‘건축 행정 기록’을 면밀히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보금자리를 꾸미고 일상과 노동의 삶을 이어가고 있는 토박이와 이주민 청년 부부를 만나 보았습니다.
증평의 거리와 골목을 걷다 보면 우리 현대사에 등장하는 다양한 주택들을 직접 발견할 수 있습니다. 초가집을 개량한 슬레이트 지붕 집과 불란서 주택, 다세대 주택, 그리고 얼마 전 입주한 최신식 고층 스마트 아파트는 살아 있는 ‘한국 주택의 역사’를 원형을 시간의 순서대로 보여줍니다. 증평기록관은 이 모든 역사를 기록으로 모아 《증평, ( ) 집》과 ‘원도심 에코 아카이브’, ‘디지털 주제 아카이브’와 〈주간 증평〉에 펼쳐놓았습니다.
하나의 ‘집’은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단계적으로 완성됩니다. 건축주와 건축사가 협력하여 멋진 집을 디자인하면 행정기관이 주거환경과 안전사항들을 꼼꼼히 점검하고, 기초공사와 목공, 도장, 타일, 도배 등과 같은 건축 시공 과정이 끝나면 새로운 집이 태어납니다.
이렇게 완성된 집에 삶의 터전을 마련한 두 부부가 있습니다. 정순필‧이영자 부부는 증평에 오랫동안 거주해온 토박이 부부입니다. 증평에서 장사를 하며 모은 돈으로 1980년대 예쁜 1층 집을 지었습니다. 정부에서 배포한 도면을 참고해 집안 어르신과 함께 건축한 이 집의 정원에는 계절마다 피고 지는 화려한 꽃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김종면‧박미래 부부는 지난 2020년 수원에서 증평으로 이주한 청년들입니다. 이 부부는 10년 동안 비어있던 집을 직접 수리해 세상에 하나뿐인 보금자리와 일터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을 꼼꼼히 사진으로 기록해 놓았습니다.
〈주간 증평〉 20호의 ‘특집 화보’ 주제는 증평기록관의 학술 워크숍 현장입니다. 증평군립도서관 3층 다목적 홀에서 개최된 워크숍 1부에서는 주제 발표와 학술 토론이, 바로 이어진 2부에서는 기록전시와 에코 아카이브 단체 관람이 진행되었습니다. 학술 워크숍 내내 이어졌던 진지하고 자유로웠던 현장의 모습을 ‘특집 화보’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벌써 10월의 마지막 밤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증평기록관의 네 번째 전시 《증평, ( ) 집》의 폐막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미처 관람하지 못하신 분들이 계신다면 늦지 않게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주간 증평〉은 전시의 막이 내려진 11월에 21호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0월 24일 화요일
〈주간 증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