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봄이 우리를 찾아 온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증평은 가을의 정취에 흠뻑 빠져 있습니다. 선선한 바람과 알록달록한 단풍이 증평의 가을 풍경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는 10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이번 주 <주간 증평>의 주제는 ‘교통 이야기’입니다. 공간과 사람을 이어주고 증평과 세상을 연결하는 ‘택시’와 ‘기차’는 증평의 역사를 품고 있는 또 하나의 기억입니다.
오늘 발행되는 9호를 마지막으로 <주간 증평>은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창간준비호를 발행하였던 8월 21일부터 마지막 호가 발행되는 오늘까지, 추석 연휴를 제외한 10주의 시간 동안 쉼 없이 달려 왔습니다. 그동안 증평과 증평주민이 주인공인 다양한 기록 콘텐츠를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주간 증평>은 이제 잠시 쉬어 가지만, 곧 더 좋은 기회를 만들어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1986년도 법인택시를 시작할 때는 증평이 참 초라했어요. 증평군으로 승격하고
괴산하고 분리되고서부터 증평이 급성장 했습니다. 우리가 다니던 골목길도
일방통행으로 바뀌고 손님 태울 수 있는 택시 정류장도 생겼어요. 아파트도 갑작시리
삐쭉삐쭉 들어서서 지금은 잘 못 찾아다닙니다. 이 핸들은 택시하면서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겁니다. 내 삶과도 연결되고요. 핸들을 열심히 쥐면서 우리 아들
둘 모두 대학까지 보냈습니다. 또 이 핸들을 신중히 쥐어야만 여러 손님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할 수 있어요. 그로 인해 저에게도 이익이 생기기 때문에 운전자인
저로서는 핸들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증평역은 1923년 5월 1일 당시 청주에서 청안역으로 개통되었으며 1945년 10월 1일 증평역으로 개칭되었습니다. 현재 증평군청 자리에 있던 역사(驛舍)가 1967년 7월 27일에 신축되어 영업을 개시하였고, 1980년 9월 10일 복선공사가 완료되면서 현재 위치로 이전하였습니다. 이 책 역사(驛史) 책으로 증평역의 역사가 모두 기록된 책입니다. 이 책 내부에는 60년대 초반부터 증평역의 근무 인원, 취급물품, 기존 역장님의 인사기록이 모두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이 역사(驛史) 책이 증평역을 대변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하며 역사(驛史) 책보다 더 좋은 증평역의 기록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1986년도 법인택시를 시작할 때는 증평이 참 초라했어요. 증평군으로 승격하고 괴산하고 분리되고서부터 증평이 급성장 했습니다. 우리가 다니던 골목길도 일방통행으로 바뀌고 손님 태울 수 있는 택시 정류장도 생겼어요. 아파트도 갑작시리 삐쭉삐쭉 들어서서 지금은 잘 못 찾아다닙니다. 이 핸들은 택시하면서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겁니다. 내 삶과도 연결되고요. 핸들을 열심히 쥐면서 우리 아들 둘 모두 대학까지 보냈습니다. 또 이 핸들을 신중히 쥐어야만 여러 손님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할 수 있어요. 그로 인해 저에게도 이익이 생기기 때문에 운전자인 저로서는 핸들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증평역은 1923년 5월 1일 당시 청주에서 청안역으로 개통되었으며 1945년 10월 1일 증평역으로 개칭되었습니다. 현재 증평군청 자리에 있던 역사(驛舍)가 1967년 7월 27일에 신축되어 영업을 개시하였고, 1980년 9월 10일 복선공사가 완료되면서 현재 위치로 이전하였습니다. 이 책은 역사(驛史) 책으로 증평역의 역사가 모두 기록된 책입니다. 이 책
내부에는 60년대 초반부터 증평역의 근무 인원, 취급물품, 기존 역장님의 인사기록이 모두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이 역사(驛史) 책이 증평역을 대변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하며 역사(驛史) 책보다 더 좋은 증평역의 기록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간 증평>
제9호
archivist’s talk
싱그러운 봄이 우리를 찾아 온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증평은 가을의 정취에 흠뻑 빠져 있습니다. 선선한 바람과 알록달록한 단풍이 증평의 가을 풍경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는 10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증평기록관 개관기념전시 일정은 원래 오늘까지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개관 후 반 이상의 날 동안 문을 닫아놓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증평기록관은 휴관의 아쉬움도 달래고 주민 여러분의 전시 관람권도 보장하기 위하여 철저한 방역을 준비하여 개관기념전시를 11월 20일까지 연장하기로 하였습니다. 조금 더 연장된 기간 동안 증평기록관에서 여러분들을 만나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 <주간 증평>의 주제는 ‘교통 이야기’입니다. 공간과 사람을 이어주고 증평과 세상을 연결하는 ‘택시’와 ‘기차’는 증평의 역사를 품고 있는 또 하나의 기억입니다.
첫 번째 이야기의 주제는 ‘택시’입니다. 1986년부터 지금까지 증평에서 택시를 운영하며 마을과 사람을 이어주고 있는 연천동 기사님은 증평의 변화와 발전을 꼼꼼하게 지켜본 우리 시대의 목격자입니다. 택시를 운전하며 생긴 다양한 에피소드는 우리를 웃게도 만들고 안타깝게도 만드는 것 같습니다. 본인의 삶과 관련된 다양한 기록물을 수집해 설명해주는 연천동 기사님의 기억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시민기록가’가 바로 이런 분들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두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 손부길 증평역장님이 처음 이곳에 부임했을 때 증평의 모습은 ‘중소도시지만 상당히 생동감 있는 곳’이었다고 합니다. 증평역을 정리하다 창고에서 발견한 ‘역사(驛史)’책과 ‘역세조사’에는 증평역의 역사(歷史)와 증평군의 정보가 가득 차 있었습니다. 손부길 역장님은 지난 세월의 시간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이 책들을 증평역을 대표하는 기록으로 소개하였습니다.
오늘 증평극장에서는 ‘또 하나의 걷기’편을 상영합니다. 증평의 자랑인 보강천 미루나무 숲과 증평민속체험박물관, 에듀팜, 삼기저수지, 좌구산 휴양랜드를 산책하듯 걸어가며 증평의 풍경을 영상으로 담아보았습니다. ‘또 하나의 걷기’편은 그동안 <주간 증평>에서 소개했던 증평주민 구술 영상인터뷰의 촬영 장소이기도 합니다. 증평극장의 마지막 작품을 관람하시면서 어떤 주민이 이곳에서 구술 영상인터뷰를 촬영했는지 찾아보시면 증평이 선사하는 풍경의 정취에 더 깊이 빠져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발행되는 9호를 마지막으로 <주간 증평>은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창간준비호를 발행하였던 8월 21일부터 마지막 호가 발행되는 오늘까지, 추석 연휴를 제외한 10주의 시간 동안 쉼 없이 달려 왔습니다. 그동안 증평과 증평주민이 주인공인 다양한 기록 콘텐츠를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주간 증평>은 이제 잠시 쉬어 가지만, 곧 더 좋은 기회를 만들어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2020년 10월 30일 금요일
<주간 증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