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사회적 비상상태가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상황이 점점 나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부터 정부의 방역 지침이 2.5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 조정되었고, 조금만 더 조심하고 노력하면 이보다 낮은 단계까지 안전하게 내려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증평기록관이 제한적으로나마 예약을 통해 여러분을 맞이할 수 있게 되는 건 방역지침 1단계부터입니다.
이번 주 <주간 증평>의 주제는 ‘역사 이야기’입니다. 첫 번째 역사 이야기는 <증평발전포럼> 이종일 회장님이 들려주신 ‘증평군 개청’에 대해, 두 번째 역사 이야기는 <증평민속체험박물관>의 박유진 학예연구사가 들려줍니다.
푸른 하늘처럼 그리고 맑은 공기처럼 안전한 날이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와 증평기록관에서 직접 만나 뵙기를 기원하며 <주간 증평> 4호를 발행합니다.
<주간 증평>
제4호
archivist’s talk
올해도 어김없이 증평에 가을이 찾아 왔습니다.
하늘이 점점 높아지는 만큼 들판의 벼는 하나둘 고개를 숙이기 시작했고,
녹음이 우거지던 산마루도 이제 며칠만 지나면 따뜻한 색깔 옷으로 갈아입을 것입니다.
아직 사회적 비상상태가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상황이 점점 나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부터 정부의 방역 지침이 2.5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 조정되었고, 조금만 더 조심하고 노력하면 이보다 낮은 단계까지 안전하게 내려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증평기록관이 제한적으로나마 예약을 통해 여러분을 맞이할 수 있게 되는 건 방역지침 1단계부터입니다.
이번 주 <주간 증평>의 주제는 ‘역사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증평의 역사 이야기를 전해 드리려고 합니다. 첫 번째 역사 이야기는 <증평발전포럼> 이종일 회장님이 들려주신 ‘증평군 개청’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종일 회장님은 대한민국 최초로 주민이 스스로 나서 자치단체를 만들었던 증평주민들의 열정과 노력을 영상 구술 인터뷰를 통해 생동감 있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증평의 두 번째 역사 이야기는 <증평민속체험박물관>의 박유진 학예연구사가 들려줍니다.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운 <증평민속체험박물관>에서는 증평지역의 선사시대 유물에서부터 증평출장소 간판까지 모두 관람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두레복입니다. 영상 구술 인터뷰에서 박유진 학예사는 두레복을 “소박하면서도 꾸밈없는 옷이기 때문에 민중들의 삶의 애환이 녹아있는 대표적인” 기록물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증평극장은 자동차를 타고 둘러 본 증평의 ’첫 번째 거리’편입니다. 증평의 관문인 톨게이트에서부터 증평 읍내를 지나 두타산과 외룡마을, 뇌실마을 가는 길을 신나는 바람과 함께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영상 포스터에는 외룡마을로 들어가는 시골 길의 아름다운 모습이 서정적으로 담겨있습니다.
푸른 하늘처럼 그리고 맑은 공기처럼 안전한 날이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와
증평기록관에서 직접 만나 뵙기를 기원하며
<주간 증평> 4호를 발행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9월 18일 금요일
<주간 증평>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하면 됩니까?” 라고 물으니깐 전문위원이 “제가 불러드릴
테니까 받아 적어 보세요” 라고 말을 했습니다. 옆에 있던 꼭 요만한 메모지에
요만한 몽당연필을 가지고 『증평군설치에관한법률안』을 불러주는 대로
받아 적었습니다. 그 때 적은 메모를 의안과에 가서 제출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상임전문위원실에서 의안과까지 약 300-400미터 정도 되는데
그 거리를 단 몇 초 만에 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또 몇 번 수정해서
최종적으로 정식법안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 여러 가지 일들이
잘 맞아 떨어져 법률이 국회도 통과하고 대통령 재가도 받아
2003년 8월 30일 증평군이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증평민속체험박물관에서 알려주고 싶은 기록물은 두레복, 민복입니다.
민속문화라고 하면 양반 중심의 권위, 화려함, 고급스러움을 떠올리기 쉬운데,
저는 작고 평범한 민중들의 삶을 조명하고 싶습니다. 이 두레복은 소박하면서도
꾸밈없는 옷이기 때문에 민중들의 삶의 애환이 녹아있는 대표적인 물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두레복은 직접 박물관에 오셔서 입어보실 수 있습니다.
또 박물관 앞에서 증평들노래축제가 열릴 때 두레복을 입고 같이 어울려
즐길 수도 있습니다. 이 축제는 직접 논에 들어가서 김매기 같은
농촌의 일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민속문화 콘텐츠입니다.
“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하면 됩니까? ” 라고 물으니깐 전문위원이 “ 제가 불러드릴 테니까 받아 적어 보세요 ” 라고 말을 했습니다. 옆에 있던 꼭 요만한 메모지에 요만한 몽당연필을 가지고 『증평군설치에관한법률안』을 불러주는 대로 받아 적었습니다. 그 때 적은 메모를 의안과에 가서 제출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상임전문위원실에서 의안과까지 약 300-400미터 정도 되는데 그 거리를 단 몇 초 만에 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또 몇 번 수정해서 최종적으로 정식법안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 여러 가지 일들이 잘 맞아 떨어져 법률이 국회도 통과하고 대통령 재가도 받아 2003년 8월 30일 증평군이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증평민속체험박물관에서 관람객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기록물은 두레복, 민복입니다. 민속문화라고 하면 양반 중심의 권위, 화려함, 고급스러움을 떠올리기 쉬운데, 저는 작고 평범한 민중들의 삶을 조명하고 싶습니다. 이 두레복은 소박하면서도 꾸밈없는 옷이기 때문에 민중들의 삶의 애환이 녹아있는 대표적인 물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두레복은 직접 박물관에 오셔서 입어보실 수 있습니다. 또 박물관 앞에서 증평들노래축제가 열릴 때 두레복을 입고 같이 어울려 즐길 수도 있습니다. 이 축제는 직접 논에 들어가서 김매기 같은 농촌의 일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민속문화 콘텐츠입니다.
<주간 증평>
제4호
archivist’s talk
올해도 어김없이 증평에 가을이 찾아 왔습니다.
하늘이 점점 높아지는 만큼 들판의 벼는 하나둘 고개를 숙이기 시작했고,
녹음이 우거지던 산마루도 이제 며칠만 지나면 따뜻한 색깔 옷으로 갈아입을 것입니다.
아직 사회적 비상상태가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상황이 점점 나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부터 정부의 방역 지침이 2.5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 조정되었고, 조금만 더 조심하고 노력하면 이보다 낮은 단계까지 안전하게 내려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증평기록관이 제한적으로나마 예약을 통해 여러분을 맞이할 수 있게 되는 건 방역지침 1단계부터입니다.
이번 주 <주간 증평>의 주제는 ‘역사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증평의 역사 이야기를 전해 드리려고 합니다. 첫 번째 역사 이야기는 <증평발전포럼> 이종일 회장님이 들려주신 ‘증평군 개청’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종일 회장님은 대한민국 최초로 주민이 스스로 나서 자치단체를 만들었던 증평주민들의 열정과 노력을 영상 구술 인터뷰를 통해 생동감 있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증평의 두 번째 역사 이야기는 <증평민속체험박물관>의 박유진 학예연구사가 들려줍니다.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운 <증평민속체험박물관>에서는 증평지역의 선사시대 유물에서부터 증평출장소 간판까지 모두 관람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두레복입니다. 영상 구술 인터뷰에서 박유진 학예사는 두레복을 “소박하면서도 꾸밈없는 옷이기 때문에 민중들의 삶의 애환이 녹아있는 대표적인” 기록물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증평극장은 자동차를 타고 둘러 본 증평의 ’첫 번째 거리’편입니다. 증평의 관문인 톨게이트에서부터 증평 읍내를 지나 두타산과 외룡마을, 뇌실마을 가는 길을 신나는 바람과 함께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영상 포스터에는 외룡마을로 들어가는 시골 길의 아름다운 모습이 서정적으로 담겨있습니다.
푸른 하늘처럼 그리고 맑은 공기처럼 안전한 날이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와
증평기록관에서 직접 만나 뵙기를 기원하며
<주간 증평> 4호를 발행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9월 18일 금요일
<주간 증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