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증평기록관 개관전시 ‘증평, 첫 번째 기억’의 폐막과 함께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가졌던 〈주간 증평〉이 다시 여러분을 찾아 왔습니다.
증평기록관은 지금까지 증평의 기록과 주민들의 기억을 한자리에 모으고 정리하는 ‘증평 아카이빙’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해 왔습니다. 주민의 기억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공기관에 흩어져 있는 증평의 역사기록을 수집했고, 오랫동안 증평에서 살아오신 토박이 어르신들에게 증평의 이야기를 채록했으며, 증평의 다양한 공간을 사진과 영상, VR로 기록해 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증평기록 수집전’을 개최하여 주민들로부터 다양한 기록을 기증받았고, ‘증평기록가 양성 프로그램’을 수료한 주민들이 마을과 단체의 기록을 모아 기록집을 제작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증평의 기억과 기록을 기반으로 지난 주 ‘증평 기억의 정원’이라는 이름의 기록전시를 개최하였습니다. ‘증평, 기억의 정원’展은 증평의 경관, 증평의 역사기록, 마을과 공동체, 증평기록 수집전, 증평 토박이 구술채록 등 지금까지 증평기록관이 수집, 생산, 채록해 온 증평의 기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시 개막식에서는 반가운 손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여러 분들이 오셨지만 가장 반가웠던 손님은 지난 날 우리 증평의 건강과 공중보건, 여성직업교육 등을 책임져 주셨던 ‘증평메리놀병원’의 요안나 수녀님(미국이름 진 멜로니, 한국이름 문애현)과 ‘증평메리놀병원’에서 30여년을 수고해 주신 증평 주민 정기선 님이셨습니다. 많은 시간이 흐른 후 다시 만난 두 분은 오랜 시간 동안 마주보며 이야기를 나누시기도 했습니다.
〈주간 증평〉은 지금까지 증평기록관이 증평을 아카이빙하기 위해 어떤 사업을 펼쳐왔는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기억과 기록을 한자리에 모았는지, 또 어떻게 이 기록들을 기반으로 기록콘텐츠를 만들어 주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고자 하는지 보고 드리는 문화적 콘텐츠입니다.
이번 주 제10호 의 주제는 ‘증평 아카이빙’입니다. 이번 호에는 모두 다섯 가지의 기록 콘텐츠가 수록되었습니다. 제일 먼저 황영희 증평기록관장(증평군 행정과장)의 영상 인터뷰를 통해 증평기록관의 비전과 주민 서비스 내용을 설명 드립니다. 그 뒤를 ‘군 개청’의 역사가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이어지고, 작년 개관 프로젝트에서 ‘군 개청’의 기억과 기록을 기증해 주신 증평발전포럼 이종일 회장님의 아카이브 페이지가 연결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죽리마을 이하랑 어린이 가족이 영상 인터뷰에 나와 작년에 참여한 개관기념전시인 ‘증평 첫 번째 기억’展에 대한 후일담을 들려줍니다.
올해 〈주간 증평〉에도 작년과 같이 맨 마지막 코너에서는 증평의 경관과 역사 기록을 이용한 사진 포스터가 공개됩니다. 그 첫 번째 포스터로 이번 전시 ‘증평, 기록의 정원’展 공식 포스터 4종이 수록되었습니다. 증평의 현재와 과거를 교차하는 사진 포스터는 증평기록관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다시 시작하는 〈주간 증평〉은 앞으로 6주간 매주 목요일마다 발행될 예정입니다. 다음 주에는 ‘증평의 역사 기록’이라는 주제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2월 24일 금요일
〈주간 증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