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가을바람이 코끝으로 스쳐가는 10월이 되었습니다. 긴 연휴가 끝나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주 〈주간 증평〉의 주제는 증평의 ‘일터와 노동’입니다. 증평에서 오랫동안 같은 자리를 지켜온 ‘노포 5곳’과 증평 주민들의 ‘일하는 기록’을 소개합니다.
‘장동이발관’과 ‘부여여인숙’은 지난 반세기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노포입니다. 1969년부터 장동이발관을 운영한 이발사 박해진 님은 사촌 형님의 권유로 이용업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이곳의 낡은 회전 간판과 타일 세면대, 물뿌리개, 캐비닛은 이발관의 역사를 대신 말해줍니다. 옛 증평역 부근에서 ‘충남여인숙’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문을 연 ‘부여여인숙’은 1974년 지금의 자리로 이전하였습니다. 여인숙의 주인 임봉금 님이 남편과 함께 직접 새로 지은 이곳은 증평을 찾아 온 손님들의 따뜻한 보금자리입니다.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오래된 가게는 3곳이 더 있습니다. ‘미암상회’는 미곡상 송재성 님의 고향인 증평읍 미암리에서 이름을 빌려와 지은 이름입니다. 주민들에게 깨끗하고 잘 여문 곡식을 제공해 온 이곳은 1974년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손춘식 님 부부의 ‘재건상회’는 잡화점입니다. 1978년부터 장사를 시작한 이 가게에는 생필품과 먹거리 같은 다양한 종류의 상품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증평계량소’는 1991년 개업한 증평 최초의 계량소입니다. 이곳에서는 축산물과 농산물뿐만 아니라 대형 목재나 화물, 산업용품까지 대량으로 계량이 가능합니다.
이와 함께 이번 〈주간 증평〉에는 증평기록관에서 《증평기록수집전》과 《디지털화 서비스》를 통해 수집한 주민들의 기록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상점과 시장, 공공기관 같은 ‘일터’에서 펼쳐졌던 주민들의 노동이 다양한 모습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증평 주민들이 그려온 위대한 일상의 궤적을 함께 따라가 보시길 바랍니다.
10월이 시작되면서 점점 일교차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건강하고 활기찬 가을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주간 증평〉은 다음 20호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0월 10일 화요일
〈주간 증평〉
쌀쌀한 가을바람이 코끝으로 스쳐가는 10월이 되었습니다. 긴 연휴가 끝나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주 〈주간 증평〉의 주제는 증평의 ‘일터와 노동’입니다. 증평에서 오랫동안 같은 자리를 지켜온 ‘노포 5곳’과 증평 주민들의 ‘일하는 기록’을 소개합니다.
‘장동이발관’과 ‘부여여인숙’은 지난 반세기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노포입니다. 1969년부터 장동이발관을 운영한 이발사 박해진 님은 사촌 형님의 권유로 이용업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이곳의 낡은 회전 간판과 타일 세면대, 물뿌리개, 캐비닛은 이발관의 역사를 대신 말해줍니다. 옛 증평역 부근에서 ‘충남여인숙’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문을 연 ‘부여여인숙’은 1974년 지금의 자리로 이전하였습니다. 여인숙의 주인 임봉금 님이 남편과 함께 직접 새로 지은 이곳은 증평을 찾아 온 손님들의 따뜻한 보금자리입니다.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오래된 가게는 3곳이 더 있습니다. ‘미암상회’는 미곡상 송재성 님의 고향인 증평읍 미암리에서 이름을 빌려와 지은 이름입니다. 주민들에게 깨끗하고 잘 여문 곡식을 제공해 온 이곳은 1974년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손춘식 님 부부의 ‘재건상회’는 잡화점입니다. 1978년부터 장사를 시작한 이 가게에는 생필품과 먹거리 같은 다양한 종류의 상품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증평계량소’는 1991년 개업한 증평 최초의 계량소입니다. 이곳에서는 축산물과 농산물뿐만 아니라 대형 목재나 화물, 산업용품까지 대량으로 계량이 가능합니다.
이와 함께 이번 〈주간 증평〉에는 증평기록관에서 《증평기록수집전》과 《디지털화 서비스》를 통해 수집한 주민들의 기록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상점과 시장, 공공기관 같은 ‘일터’에서 펼쳐졌던 주민들의 노동이 다양한 모습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증평 주민들이 그려온 위대한 일상의 궤적을 함께 따라가 보시길 바랍니다.
10월이 시작되면서 점점 일교차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건강하고 활기찬 가을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주간 증평〉은 다음 20호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0월 10일 화요일
〈주간 증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