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녀님 세 명이 양손 가득 짐을 들고 증평행 기차에 올랐습니다. 그분들의 손에 들린 것은 점심 식사를 위한 도시락 그리고 병원 개원에 필요한 의약품이었습니다. 지나는 역마다 교인들과 신부님들의 환영을 받았던 세 여성, Mary Augusta Hock, Marie Angelica Corazon, Joan Celine은 메리놀전교회의 수녀님입니다.
빨간 벽돌로 지은 증평수녀원에 도착한 세 수녀님은 새로 건축 중인 병원을 바라보며 앞으로의 일들을 다짐했습니다.
병원 건물이 지어지는 동안 수녀님들은 옆 건물에서 먼저 진료를 보기 시작하였습니다. 매일 8시간씩 환자들을 돌보면서도 증평과 근교 사람들을 위한 치료 프로그램을 계획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