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SCENERY
증평군 경관
증평, 기록의 정원
증평읍 경관
아름다운 도시, 증평
보강천과 미루나무 숲
증평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풍경이 있습니다.
길게 흐르는 개천과 이를 둘러싼 키 큰 나무들.
증평 주민들이 지니고 있는 가장 많은 기억은
보강천과 미루나무 숲에서 출발합니다.
“보강천에서 여울 낚시하면서 피라미도 잡고,
회도 해먹고 그랬어”
[ 증평 토박이 박영순 ]
“보강천은 한 십여 년 전부터 부모님이
아이들에게 자전거를 가르쳐 주러 오는 장소였죠”
[ 주민 이진숙 ]
“아이들과 가장 자유롭고 편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이에요.
사시사철꽃이 가꿔져 있고, 또 여름에
미루나무가 주는 시원함이 있어요”
[ 증평 토박이 손현성 ]
보강천과 미루나무 숲이 만들어주는 그늘과 쉼터는
증평 주민들에게 여전히 살아있는 기억입니다.
아이와 함께 저녁 노을을 즐기는 공간,
땅을 느끼며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산책로,
계절마다 화려하게 다가오는 넓은 꽃밭.
언제나 쉬어갈 수 있도록
시원한 그늘막을 내어주는 보강천은
증평의 포근한 안식처입니다.
우리의 친절한 이웃
증평군립도서관과 김득신문학관
보강천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증평군립도서관’과 ‘김득신문학관’을 만나게 됩니다.
주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문턱이 낮은 ‘증평군립도서관’과
백곡 김득신의 발자취에서 삶의 태도를 배울 수 있는 ‘김득신문학관’은
언제나 반갑게 주민들을 맞이하는 증평의 친절한 이웃입니다.
사람과 세상을 잇다
증평역
1923년 5월 1일,
증평 창동리 100번지에 처음 들어선 기차역은
‘청안역’이라는 이름으로 주민들의 일상 속에 자리 잡았습니다.
이곳은 쌀, 목화, 담뱃잎, 잠사 등을 운송하는 역으로
많은 이들의 구슬 땀이 모여드는 곳이었습니다.
1945년,
‘증평역’은 번잡한 시내를 떠나 신동리로 자리를 옮겨갑니다.
충청북도 유일의 횡단선인 충북선이 지나가는 증평역.
사람과 세상을 잇는 이곳에서는
약 100년의 시간 동안 매일같이 수많은 승객과 화물이 오고 갔습니다.
고요하고 특별한 일상이 반복되는 곳
증천리와 장동리
증천리와 장동리는
증평 주민들의 일상적인 삶과 기억이 머무는 마을입니다.
아침이면 증평초등학교와 증평공업고등학교로 향하는
학생들의 발걸음으로 분주합니다.
상점들이 따박따박 붙어 있는 골목 안에는
부지런한 상인들의 가게 문 여는 소리가 가득입니다.
우리들의 소중한 일상은 이곳에서 조용하지만 바쁘게 반복되고 있습니다.
숲과 함께 호흡하다
좌구산
증평의 가장 남단에 위치한 ‘좌구산’은
한남금북정맥에 자리잡은 자연휴양림입니다.
울창하게 펼쳐진 숲과
물안개가 피어 오르는 삼기저수지는
좌구산에서만 즐길 수 있는
운치를 선물해 줍니다.
민속화 속 풍경이 재현되다
증평민속체험박물관
증평은 삼국시대에는 교통의 요충지였고,
고려시대에는 불교문화의 중심지였습니다.
‘증평민속체험박물관’에서는
증평의 역사와 민속문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화려함이 빛나는 양반의 문화에서부터
작고 순박한 민중들의 일상적인 삶의 모습까지,
증평의 모든 역사가 이곳에 담겨있습니다.
증평민속체험박물관에서는 민중들이 가졌던
삶의 애환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농경문화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민속행사가 재현되기도 합니다.
풍요로운 사계절의 운치가 살아 있는 에코뮤지엄,
증평민속체험박물관에서는
민속화의 다양한 풍경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도안면 경관
동포여!
우리는 참담한 멸망을 면(免)하야 자생 (自生)을 도(圖)하려 하나니
전(戰)하면 생(生)하고 부전(不戰)하면 사(死)할지라.
일거(一擧)에 적을 파쇄(破碎)하야 무궁화 삼천리 조국의 국권을 광복하고
백두산 상 태극기 하에 명년 금일을 기념하기로 신전(神前)에 맹서 합시다.
- 연병호 항일역사공원의 비석 中
증평의 대표적인 역사 공원
연병호 항일역사공원과 연제근 공원
증평 주민들의 자긍심이 모여 있는 쾌적한 휴양 공원,
연병호 항일역사공원과 연제근 공원은
증평의 대표적인 역사 공원입니다.
1894년, 석곡리 555번지에서 태어난 연병호 선생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로 활약한 인물입니다.
연병호 항일역사공원은 청년외교단으로 독립운동에 힘썼던
연병호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공원입니다.
연병호 선생의 출생지인 석곡리를 따라 내려오면
또 다른 영웅, 연제근 상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한국전쟁 동안 육군에서 활약한 연제근 상사는
1930년 노암리에서 태어나 도안초등학교를 다닌 ‘증평의 영웅’입니다.
연제근 상사의 과감한 결단력과 희생정신은
형산강지구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증평군은 이러한 그의 공적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연제근 공원을 조성하였습니다.
한성백제 시절 교통의 요충지
추성산성
날씨가 맑은 날이면 청주, 음성, 괴산을 모두 조망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은 노암리와 미암리 사이에 걸쳐있는 ‘추성산성’입니다.
추성산성은 한성백제 때 지방에서 가장 크게 지어진 토성(土城)입니다.
각 지역으로 뻗어 나가는 중요한 길목에 자리 잡은 덕분에
당시에는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하였습니다.
당시 생활문화상을 보여주는 다양한 유물도 출토된 이 산성에서는
고대 토성의 특징인 판축기법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증평 노암리의 대표 마을들
백암마을, 뇌실마을, 둥구머리마을
수백 년 역사를 품고 있는 느티나무가
마을의 경계선에 커다랗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때로는 마을과 마을이 맞대고 있는 테두리처럼,
때로는 이웃과 마을을 품어주는 보금자리처럼,
마을에 자리 잡은 커다란 느티나무는
사람들의 기억을 채워주는 다정한 풍경입니다.
“느티나무 밑에서 식사도 하고, 쉬는 시간도 가지고 그랬죠, 그늘이 있으니까.
저희 어렸을 때는 나무에 그네도 매달아서 타고 그랬어요”
[ 증평 토박이 손현성 ]
도안면 노암리에 펼쳐진
백암마을, 뇌실마을, 둥구머리마을 구석구석에는
수많은 기억들이 쌓여 있습니다.
주민들의 손으로 지켜낸 뇌실저수지.
이곳에서는 매년마다 청명한 연꽃이 피어납니다.
뇌실마을에는 연꽃의 오랜 수명을 닮은
대동계 문서가 100년을 이어 온 마을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장정 다섯 명이 끌어안을 만큼 큰 아름드리 나무는
둥구머리마을의 표지석과 함께 멋진 풍경처럼 솟아 있습니다.
한때 샘이 흘러 마을사람들이 두레박을 들고 찾았던
이 나무는 동네의 자랑거리입니다.
Translate